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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날 저녁은 넘 기운이 없어서

아이가 그냥 라면먹자길래 그럴까하다가

어차피 불쓸꺼 대파듬뿍 파기름내서 베이컨, 새우, 계란​넣고

xo소스랑 굴소스로 마무리한 볶음밥에 미소국끓여 두부랑 유부넣어 저녁 먹었어여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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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밥먹이는게 낫지싶어 휘리릭 볶아 담아주니

한그릇 너끈히 비우는 아이보며 귀찮아도 밥주길 잘했다싶고...

어느날 오후엔 토마토 파스타가 먹고싶다길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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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동실에 토마토소스 만들어둔것 한봉 꺼내 면삶고 새우랑 그라노파다노치즈 갈아넣고

휘릭 ​버무려 주었더니 한그릇 뚝딱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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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고도  불고기랑 된장찌개해서 또 저녁 먹은건 안비밀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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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스타 먹으니 러스보이 오이피클이랑 할라피뇨 피클 만들어둔것도 꺼내고여~​